금융株,국가 신용등급상향 '날개'달았다-현대證

입력 : 2010-04-15 오전 8:24:11
[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한국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에 따른 금융업종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15일 "국가 신용 등급의 상향조정은 향후 해외자금의 국내투자 기조를 이어가는데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의 수혜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으로 해외 조달금리가 낮아져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과거 4차례 국가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 한 달 동안 금융업종은 평균적으로 코스피 대비 4.3% 초과 상승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신용등급 상향 조정 결과 자체는 경기 펀더멘털을 사후에 반영하는 후행적 성격이 짙기 때문에 과거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향 조정 당시 신용등급 조정이 주가지수나 외국인 매매동향, 환율의 움직임 등을 선도하지는 못했다"면서도 "투자처로써 한국의 매력도는 강화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아시아 외환위기 이전의 최고수준까지 상향조정함에 따라 아직 한국의 역사적 최고등급보다 1~2단계 낮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S&P, 피치사 등의 상향조정 가능성도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뉴스토마토 서지명 기자 sjm070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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