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경기도 택시요금이 5년만에 올라 서울·인천과 같은 기본요금 3800원으로 결정됐다. 경기도는 15일 소비자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2월 도의회가 의결한 택시요금 조정계획안을 심의·확정했다.
기본요금은 3천800원으로 현행보다 800원 오르고, 지역에 따른 거리·시간 요금만 차이를 두고 있다. 수원·성남 등 15개시에 적용하는 표준형은 2㎞ 경과 뒤 132m, 시간요금은 31초마다 100원씩 추가한다.
표준형 이외에도 용인·화성 등 7개시에 적용하는 도농복합 가형과 이천·양주 등 8개시에 적용하는 도농복합 나형 등 모두 3개 유형으로 각기 달리 적용한다.
이에 도는 소비자정책심의위가 넘긴 택시업계 종사자와 이용자의 처우 및 서비스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한 뒤 새 요금 체계 시행시기를 확정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소비자정책위원회 결과를 보완해 최종 택시요금 인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상된 요금은 이달 말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택시들이 운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