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코스피가 역대 최장 상승 행진 기록을 경신하지 못하고 14거래일 만에 하락 마감했다. 오랜 기간 상승세로 차익 시현 매물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날보다 2.74포인트(0.12%) 내린 2245.8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0.42포인트(0.02%) 오른 2249.05로 시작하면서 오름세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장 초반 하락 반전했고 줄곧 약보합에 머물렀다.
장 후반 순매도 규모가 줄었지만 기관이 계속해서 매물을 쏟아냈고 개인도 매도우위를 보이면서 발목을 잡았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11억원, 596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759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이 2% 넘게 하락했고 운수·창고와 전기가스업, 유통업, 비금속광물, 음식료품, 보험, 서비스업도 약세를 보였다. 의료정밀과 기계, 운송장비는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증권과 철강금속, 의약품도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1.87포인트(0.24%) 오른 766.89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381억원, 8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고 외국인은 413억원 매도우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환율은 0.9원 내린 1134.8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