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다음 달 10일 우회상장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하는 세진전자가 고압 원격검침(AMR) 사업에 진출한다.
세진전자는 통합LG텔레콤과 공동으로 한국전력에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위한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그동안 원격검침 기술개발에 주력해 온 세진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통합LG텔레콤과 공동으로 개발한 '고압 원격검침 단말기' 2만8000여대를 향후 2-3년간에 걸쳐 한국전력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통합LG텔레콤은 고압원격검침 사업과 관련한 CDMA 이동통신망과 서비스를 세진전자에 지원하고 세진전자는 원격검침 소프트웨어와 단말기 등을 개발 및 생산하게 된다.
양사는 원격검침 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협력과 홍보 및 마케팅 분야에서 공동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고압 원격검침(AMR) 단말기는 100KW 이상의 고압 수용가에 공급되는 전기의 사용량을 자동검침하고 통합고지 관리비 계산 및 발행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전기 검침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세진전자는 지난 2008년부터 한국전력에 원격검침 단말기 공급을 시작하면서 원격검침사업 관련 독자적인 기술개발에 주력해왔다.
세진전자 관계자는 "2008년부터 진행한 전력사업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독자기술에 대한 안정성 검증 및 초기시장 진출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예상보다 빨리 시장선점의 기대감이 높아졌다" 며 " 올해에는 40년간 쌓아온 기술력을 기반으로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만들고 국내 원격검침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 고 말했다.
세진전자는 최근 코스닥 상장사
엠에이티(080440)와의 합병을 마무리하고 내달 10일 신규 상장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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