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40년까지 최대 35%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 석탄 발전은 미세먼지·온실가스 문제 대응을 위해 과감한 감축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안) 공청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에너지기본계획이란 5년 주기로 향후 20년 동안의 중장기 에너지 정책의 비전과 목표, 추진전략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종에너지 목표 수요.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정부는 이번 계획안에 2040년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 목표를 30~35%로 높여 잡았다. 정부는 2017년 12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통해 당시 6.2%이던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0%까지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석탄 발전의 구체적인 감축 목표 및 수단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제시할 계획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2027년부터는 최종에너지 소비 총량이 점차 줄어들어 경제성장에도 소비가 줄어드는 선진국형 소비구조 실현이 목표"라고 밝혔다.
관련해 올 2월 재생에너지 발전비중 전문가 TF는 2040년 재생에너지 비중 30%이상 수준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35%를 한계치로 제시했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재생에너지 확대 전망(수력제외 28.6%), 3020 이행계획의 연간 보급량(3.75GW)을 고려한 수치다.
산업부는 우리나라 에너지 수요 전망(기준수요)으로 2040년 2억1100만TOE(석유환산톤·석유 1t 연소 때 발생 에너지)로 2017년 1억7600만TOE보다 19.9%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원료용 소비를 뺀 목표 수요는 2040년 1억7180만TOE로 기준수요 대비 18.6% 감축하고, 소비효율(최종소비 원단위) 38% 개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