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달 국내 자동차 산업이 조업일수 감소와 르노삼성자동차의 부분 파업이 일부 영향으로 생산과 내수, 수출 모두 각각 5.5%, 5.7%, 3.3% 하락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19년 3월 국내 자동차 산업 월간동향에 따르면 3월 국내 자동차 산업은 생산, 내수, 수출이 일제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 부분에서는 조업일수(21일→20일) 감소와 르노삼성 부분파업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5% 감소한 34만3327대 생산하는 데 그쳤다. 기업별로는 쌍용차(21.1%)를 제외한 현대차(-0.7%), 기아차(-6.4%), 한국지엠(-8.5%), 르노삼성(-40.4%)의 생산량이 줄었다. 특히 르노삼성은 부분파업(조업 20일중 부분파업 12일)으로 생산이 전년동월대비 40.4%나 줄었는데, 전체 생산 감소량(2만130대)의 47%를 차지했다.
내수판매도 조업일수 감소와 수입차 판매 부진(-28.4%)의 영향으로 전년동월대비 5.7% 감소한 15만6927대 판매에 머물렀다.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3.3% 감소한 21만3736대로 금액 기준으로는 1.2% 줄어들었다. 특히 르노삼성은 부분파업에 따른 수출 주력모델 생산 감소로 전년동월대비 수출이 62.3% 감소(-1만2003대)했고, 전체 수출 감소를 주도했다.
국가별로는 유럽연합(7억5300만달러, -15.2%), 오세아니아(2억700만달러, -5.5%), 중남미(1억7800만달러, -25.6%) 수출이 줄었고, 북미(16억400만달러, 7.5%), 동유럽(2억7500만달러, 3.1%), 아시아(2억3400만달러, 29.0%), 아프리카(1억7000만달러, 77.8%) 수출은 늘어났다.
한편 올해 1분기 국내 자동차 생산과 내수는 전년동기대기 각각 0.8%, 3.0% 감소했고, 수출은 2.4% 소폭 상승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부산 강서구 르노삼성자동차 부산공장. 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