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최근 국적항공사의 고장과 회항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정부가 9개 국적사 전 항공기 400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한다. 조종사 비상대처능력 향상을 위해는1년 미만의 기장 237명에 대해서는 조종기량 특별심사를 실시한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최근 국적항공사의 고장과 회항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국토교통부가 9개 국적사 전 항공기 400대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사진/뉴시스
국토교통부는 21일 항공안전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제기됨에 따라 항공사의 정비, 운항, 인력, 제도 등 안전전반에 대한 취약요인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이같은 내용의 '항공안전강화방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광주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기 착륙 중 타이어가 손상된데 이어 11일에는 김포공항에서 대한항공기가 이륙중 회항하는 등 잦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계 성수기에 앞서 비정상운항이 예방될 수 있도록 안전운항체계를 확보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안전관리강화방안이 현장에서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국적 항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모든 여객기에 대해 특별일제점검을 하기로 했다. 기장급 조종사에 대해서는 기량심사를 진행하고, 항공사는 불시감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주말이나 야간 시간대에 불시 현장점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전 항공종사자에 대한 음주측정도 이뤄진다. 현재 종사자의 15%를 자체 표본측정하고 있는데 6월부터는 항공사 직원 전체로 음주측정을 확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안전강화 방안 시행을 통해 국민이 체감하실 수 있는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항공사들의 안전관리 이행상태를 꼼꼼히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