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이마트가 지구의 날을 맞아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도입했다. 이마트는 '이마트 투모로우(emart tomorrow)'란 새 친환경 캠페인 브랜드를 선보이고, 다양한 실천 활동의 테마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앞서 이마트는 업계 최초로 지난 2009년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2017년 모바일 영수증 도입을 시작한 것에 이어 이번에 처음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브랜딩화했다. 또 우리의 생활습관과 실천에 따라 지구 환경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지구의 내일을 우리가 함께'란 슬로건과 멸종위기종인 해양포유류 해달을 모티브로 한 '투모(TUMO)'란 캐릭터도 함께 선보였다.
이마트는 이날부터 이들 브랜드와 슬로건, 캐릭터를 활용한 올해 첫 친환경 캠페인 '플라스틱 프리 투모로우(PLASTIC FREE tomorrow)'를 진행한다. 첫 캠페인 활동의 하나로 이마트는 환경부와 한국P&G, 글로벌 친환경 사회적 기업인 테라사이클(Terra Cycle)과 함께 현재 서울 등 수도권 29개 점포에만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을 연말까지 전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회수 캠페인은 고객의 참여로 모은 샴푸 통, 칫솔 등 폐플라스틱을 지역 사회에 필요한 형태로 업사이클링(Up-cycling)해 기부하는 자원순환 캠페인이다. 이마트는 고객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한 달간 매장 내 플라스틱 회수함과 캐릭터 '투모'와 함께 인증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공기청정기,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P&G 행사 상품을 4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매출의 1%를 나무 심기에 기부하는 '노브랜드 나무심는 화장지'와 회수한 플라스틱을 업사이클링해 제작한 '어린이 교통안전 반사판'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 이은희 한국기후·환경변화네트워크 상임대표, 남광희 한국산업환경 기술원장, 발라카 니야지(Balaka Niyazee) 한국P&G 대표이사, 에릭 카와바타(Eric Kawabata) 테라사이클 아시아태평양 지역 대표 등은 이날 이마트 자양점에서 열린 '친환경 소비 실천 캠페인'에 참석해 참석자들은 '비닐 롤백 줄이기', '모바일 영수증 ON', '장바구니 사용 실천', '플라스틱 회수 참여' 등 생활 속 캠페인 참여를 위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갑수 대표이사는 "전 지구인의 관심사인 환경 문제는 생활 속 실천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새로운 캠페인 브랜드와 슬로건 등을 토대로 고객 생활과 밀접한 친환경 경영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마트 고객이 점포 내 설치된 플라스틱 회수함에 폐플라스틱을 넣고 있다. 사진/이마트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