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서울시가 중국 노동절과 일본 골든위크 등 황금 연휴를 맞는 아시아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집중 환대 기간을 갖는다.
서울시·서울관광재단은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019년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으로 지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인천·김포공항과 서울역·용산역 등 주요 구간과 서울 내 관광안내 표지판을 통해 환대 메시지를 전달한다. 명동 환대센터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마칭 밴드의 오프닝 공연과 명동 환대센터 제막식, 거리 캠페인 등 외국인 관광객을 환영하는 행사들로 가득 채워질 예정이다.
주요 행사에는 관광안내소 소속 ‘레드엔젤’, 국내 관광명소를 중심으로 안전 사각지대를 점검하는 명예관광보안관과 ‘관광경찰’, ‘서울 환대서포터즈’, 국내 거주 외국인 인플루언서 모임 ‘글로벌 서울메이트’ 등 100여명이 주변 상인·시민에게 환대 분위기 동참을 유도하는 거리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명동·홍대·코엑스 등에 세워진 환대 센터에서는 △한국 전통문화 체험 △서울 관광명소 그림찾기 △서울 관광명소 VR 체험 △K-Beauty 체험 △K-Star 포토 촬영 △서울 위시트리 △엽서 보내기 △서울 관광명소 답사 인증 △'원모어트립' 상품체험 이벤트 △럭키 드로우 이벤트 등 온·오프믹스 이벤트를 운영해 관광객의 바이럴 효과를 유도한다.
명동과 홍대 센터에는 방탄소년단 포토존을 설치하고, 사진 인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홍대, 강남 지역의 환대센터에서는 중국·일본인 관광객 등 주요 타깃을 대상으로 관광 통역안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다음달 2~4일 청계광장에서는 국내 관광유관기업 5곳이 참가하는 환대부스를 운영해 쇼핑·체험·공연·전시 등 외국인 관광객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일본과 중국 등 주요 국가의 연휴가 늘어남에 따라 서울시는 환대 분위기를 강화할 에정이다. 일본의 경우, 일왕의 퇴위일인 4월30일과 즉위일인 5월1일을 공휴일로 지정하면서 사상 최장의 '골든위크'를 형성했다.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다. 중국도 노동절인 다음달 1일뿐 아니라 2~4일도 연휴에 포함시켰다.
지난 2017년 4월 한국방문위원회 ‘대학생 미소국가대표’가 ‘봄시즌 외국인 관광객 환대주간’을 맞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에 마련된 임시관광 안내소에서 외국인을 상대로 통역과 길 안내 서비스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