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자유한국당은 23일 여야 4당의 선거제 개편안과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법 등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막기 위해 국회 철야농성과 장외집회 등 강경 투쟁을 계속하기로 했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을 비롯해 한국당 의원 50여명은 이날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중단을 요구했다. 나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실행하고 민주당 2중대 세력들이 들러리를 하면서 좌파 집권 플랜은 완성되는 것"이라며 "우파는 씨를 말리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와 공수처에 대해서 전 단언코 거부하면서 가열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심야 의원총회를 여는데 이어, 오는 25일까지 철야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아울러 27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집회를 다시 열고, 거리행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23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패스트트랙 중단 등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