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정부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868억원을 투입한다. 조선업 현장의 활력회복을 앞당기기 위해 인력양성과 금융지원, 경쟁력 제고 등에도 692억원을 쓰기로 했다.
정부가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1868억원을 투입한다고 24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가 24일 국무회의를 열어 편성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됐다. 무역보험기금출연 1700억원과 수출경쟁력강화지원 60억원, 수출지원기반활용 108억원 등 수출경쟁력 강화 예산 1868억원 투입이 골자다. 조선업 인력양성에 64억원, 금융지원 400억원, 친환경 역량강화 지원 115억원, 경쟁력 제고 113억원을 지원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산업부 관계자는 "업계에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지원규모 확대 등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있었다"면서 "업계와의 폭넓은 의견수렴을 토대로 이번 활력제고 방안 보완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살펴보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지원(452억원)과 수출경쟁력 강화(1868억원), 미세먼지 저감(950억원), 포항지역 피해복구(131억원), 일자리창출/인력양성(977억원) 등을 위해 전체 28개 사업에 4378억원 규모의 추경안을 마련했다. 조선과 자동차 업종을 기반으로 한 산업위기지역의 어려움 지속,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와 같은 경기 하방리스크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특히 조선업계 위기극복 및 친환경 대응을 위해 조기추진이 필요한 기자재업체 위기극복 연구개발(R&D)에 60억원, LNG화물창 건조 전문인력 양성(45억원), 전기추진선 건조·실증(25억원), LNG특화 설계·엔지니어링 대·중소 협력 지원(26억원), 알루미늄 소형선박 개발지원(10억원) 등 5개 사업은 신규로 지원한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지난 23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통해 조선산업이 밀집한 5개 지역의 ‘산업위기 특별대응지역’ 지정을 2년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지역은 울산 동구와 목포·영암·해남, 거제, 통영·고성, 창원 진해구다.
산업부 관계자는 "산업 및 고용 위기대응지역에 기존과 같은 수준의 지원을 계속해 위기지역의 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