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신한지주(055550)(신한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신한은행의 높은 대출 성장률과 핵심 사업 분야인 글로벌·자본시장 부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7%가량 증가했다.
신한지주는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918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575억원보다 7.1%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신한지주는 1분기 당기순이익 증가 배경으로 높은 대출 성장률과 글로벌 및 GIB(그룹·글로벌 투자금융) 부문의 성과 확대를 꼽았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신한은행은 최근 10년 내 가장 높은 1분기 대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라며 "핵심시장 분야인 글로벌, 자본시장에서의 성과가 매 분기 확대되고 있는 등 균형있는 질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한지주에 따르면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대출 성장률은 2.6%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1분기 대출 성장률은 지난 2014년 1.7%를 기록한 데 이어 2015년 1.6%, 2016년 0.9%, 2017년 –0.5%, 2018년 1.0%로 올해보다 낮은 수준이었다.
또 GIB부문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 948억원에서 올해 1분기 1721억원으로 82% 증가했으며 글로벌부문은 같은 기간 762억원에서 791억원으로 4% 늘었다.
신한지주의 올해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07%로 지난해 1분기 2.10%보다 0.03%포인트 감소했다. 이자이익의 경우 지난해 1분기 1조8160억원에서 올해 1분기 1조9080억원으로 5.1%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같은 기간 6260억원에서 8220억원으로 31.2% 급증했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은 올해 1분기 0.80%로 지난해 1분기 0.82%보다 0.02%포인트 감소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지난해 1분기 10.74%에서 올해 1분기 10.60%로 0.14%포인트 줄었다.
자본적정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14.0%로 지난해 3월 말 14.9%보다 0.9%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8%로 지난해 3월 말 13.1%보다 1.3%포인트 낮아졌다.
자산건전성 지표인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0.54%로 지난해 3월 말 0.64%보다 0.10%포인트 감소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63%에서 올해 3월 말 164%로 1.0%포인트 상승했다.
관리자산(AUM)을 포함한 신한지주의 총 자산은 663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547조2000억원보다 21.2% 증가했다.
신한지주의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6181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6005억원보다 2.9%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올해 1분기 NIM은 1.61%로 지난해 1분기와 동일했으며 ROA는 0.68%를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BIS비율은 올해 3월 현재 15.9%로 지난해 3월 말 16.0%보다 0.01%포인트 하락했으며 보통주자본비율은 지난해 3월 말 13.1%에서 올해 3월 말 12.8%로 0.3%포인트 낮아졌다.
올해 3월 말 현재 NPL비율은 0.47%로 지난해 3월 말 0.57%보다 0.10%포인트 낮아졌으며 연체율은 올해 3월 말 현재 0.29%를 기록했다.
AUM을 포함한 신한은행의 총 자산은 439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382조7000억원보다 15.0% 증가했다.
한편 신한카드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222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1391억원보다 12.2% 감소했으며 신한금융투자의 실적 역시 지난해 1분기 970억원에서 올해 1분기 708억원으로 27.0% 급감했다. 반면 신한생명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338억원에서 올해 539억원으로 59.2% 증가했다. 올해 1월 신한지주 자회사로 편입한 오렌지라이프(신한지주 지분율 59.15%)의 1분기 실적(지배기업소유지분)은 476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신한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