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1분기 영업익 205억…전년비 94.6% '껑충'

ETC 매출 성장·1회성 수수료 수익에 수익성 대폭 개선

입력 : 2019-05-03 오후 6:21:4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아에스티가 전문의약품(ETC) 매출 성장과 1회성 수수료 수익 등에 힘입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100% 가까이 성장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일 동아에스티는 매출액 1426억원, 영업이익 205억원의 1분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전년 동기 대비 5.2%, 94.6%씩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95.6% 증가한 223억원을 기록했다. 
 
1분기 매출액은 당뇨병치료제 슈가논,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 인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 등 주력제품의 성장에 따른 ETC 부문 매출 증가와 슈가논의 라이선스 아웃 수수료 수취 및 GSK 판매제휴 종료 수수료 정산에 따른 기타 매출 증가가 이끌었다.
 
특히, 슈가논(CJ헬스케어)과 모티리톤(일동제약)은 판매제휴 효과로, 그로트로핀은 추가 임상을 통해 사용의 편의성 개선과 적응증 추가에 따른 경쟁력 상승으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로는 국내유일의 전문의약품인 주블리아 역시 매출을 점차 확대시키며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해외수출 부문의 경우 캔박카스 수출이 확대됐지만, 그로트로핀의 브라질 주정부 발주물량 감소에 따라 전년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앞선 호재들을 바탕으로 전체 수익성은 대폭 개선됐다. 
 
향후 경쟁력을 좌우할 R&D 주요 파이프라인 역시 순항 중이다. 자체 개발 중인 당뇨병치료제 'DA-1241'과 파킨슨병치료제 'DA-9805'는 각각 미국 임상1b상과 2상을 진행하고 있고, 과민성방광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2상 진행 중이다. 라이선스 아웃한 슈퍼항생제 시벡스트로는 폐렴에 대한 글로벌 임상3상 완료한 상태다. 만성신부전환자의 빈혈치료제 바이오시밀러 'DA-3880'도 일본 허가 신청을 마쳤다.
 
또 인도 진출을 완료한 당뇨병치료제 슈가논은 러시아와 브라질 임상을 마치고 허가 발매 신청을 앞두고 있다. 이밖에 슈가논을 대동맥판막석회화증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 티와이바이오와 조인트벤처 '티와이레드'를 설립하고 국내 임상2상 진행할 계획이다. 도네페질을 주성분으로 하는 주1회 패치형 치매치료제 'DA-5207' 역시 국내 임상1상 진행을 앞두고 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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