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6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에 대한 자유한국당과 황교안 대표의 정치공세와 가짜뉴스가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공조를 무너뜨리고 과거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기 위한 터무니없는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한 한미 양국의 노력과 국민적 염원을 외면한 채 이명박, 박근혜 정부 당시의 실패한 대북정책을 주장하면서 사실상 현 국면의 한미공조마저 부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변인은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의 발사체 발사 이후 신중한 자세로 비핵화 대화의지를 재천명한 것을 언급하고 "현재 한미 양국은 대북정책의 인식과 방향에 대해 확고한 공조체제를 견지하고 있다"면서 "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일체의 군사적 도발에 반대하며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지속하겠다는 것이 한미 양국의 일치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황 대표와 한국당은 한반도와 동북아지역에서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변화의 흐름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 채 낡은 시대의 대결의식과 냉전 이데올로기에만 매몰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본의 아베 정부조차 이전과 달리 이번 단거리 발사체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는 이유가 무언지 곰곰히 생각해보기 바란다"고 일침했다.
홍 대변인은 "황 대표와 한국당은 한미공조를 무너뜨리고 지난날 자신들의 실패한 대북정책으로 돌아가자는 것인가"라면서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미래를 여는데 함께 하기 싫다면, 최소한 정치공세와 가짜뉴스 확대를 통해 국민을 분열시키고 대북정책을 발목잡는 것만이라도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이 지난 3월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정론관에서 현안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