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지난달 경상수지가 83개월 연속 흑자 달성에는 성공했으나 상품수지 악화 영향으로 흑자폭은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는 1분기 경상수지가 6년 9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2019년 3월 국제수지(잠정)'를 보면 3월 경상수지는 48억2000만달러로 흑자를 냈다.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5월 이후 83개월째 진행 중이다.
상품수지는 1년 전 94억1000만달러 흑자에서 84억7000만달러 흑자로 축소됐다. 반도체 업황 부진 등 영향으로 수출이 줄어든 영향 등으로 보인다.
서비스수지 적자 규모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적재산권사용료수지 악화 등으로 1년 전 22억6000만달러에서 23억4000만달러로 소폭 확대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12억9000만달러에서 7억4000만달러로 축소됐고 이전소득수지는 5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또 올해 1∼3월 경상수지는 112억5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이는 2012년 2분기 109억4000만 달러 흑자 이후 가장 적은 흑자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여행 및 운송수지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적재산권사용료 악화 등으로 서비스수지가 적자 규모가 확대된 반면 본원소득수지 적자는 배당지급 감소 등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