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8일 노무현재단이 건립하는 노무현시민센터에 후원 의사를 밝히며 금일봉과 함께 서신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시민의 발걸음으로 문지방이 닳는, 노무현시민센터가 되길 바란다"며 기대를 표했다.
노무현재단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문 대통령의 서신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노무현시민센터 건립에 힘을 보탠다"며 "노무현시민센터는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을 빌린 시민들의 공간이다. 시민들이 일궈온 역사를 되새기며 다시 시민들의 역사를 만들어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꿈은 시민들과 함께 역사를 전진시키는 것이었다"며 "시민들을 위한 공간이 되는 것만으로도, 노무현 대통령은 '참 좋다'고 하실 것 같다"고 말했다.
노무현재단 측은 "문 대통령은 서신 외에 친필 서명한 후원 신청서를 금일봉과 함께 전달했다"며 "문 대통령의 서신 메시지는 후원에 참여한 시민을 위해 노무현시민센터 건물 내에 마련될 디지털 기부자의 벽에 표시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원서동에 건립될 예정인 노무현시민센터는 지하 3층·지상 3층 규모의 건물로, 공연장·미디어센터·강의실·공유사무공간·대통령의 서가·카페테리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노무현재단은 오는 6월 착공해 2021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사업비 38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모금 캠페인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8일 노무현재단이 건립하는 '노무현시민센터' 후원 의사를 밝히며 금일봉과 서신을 재단 측에 전달했다. 사진/노무현재단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