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9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수사단이 출범한 지 한 달 만의 첫 소환 조사로, 지난 2013년 11월 무혐의 처분 이후에 5년 반 만이다.
검찰은 최근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전 차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한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윤씨는 최근 ‘김 전 차관이 본인이 진행하던 목동 재개발 사업 인허가 등을 도와주겠다며 부동산을 요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강원도 원주 별장에도 함께 드나든 박모 화백의 그림을 김 전 차관에게 건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내일 윤씨의 진술 등에 기초,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요구하고 수수한 경위 등을 추궁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사단은 김 전 차관을 상대로 뇌물 및 성범죄 의혹 등 구체적 내용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윤씨가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상황에 대해 조금씩 밝히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필요할 경우 윤씨와 김 전 차관을 대질할 계획도 세울 것으로 관측된다.
검찰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게 9일 오전 10시 서울동부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수사단이 출범한 지 한 달 만의 첫 소환 조사로, 지난 2013년 11월 무혐의 처분 이후에 5년 반 만이다. 사진은 김 전 차관 모습. 사진/뉴시스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