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티슈진·생명과학, 인보사 재감사 소식에 약세

입력 : 2019-05-15 오후 3:44:34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코오롱티슈진(950160)코오롱생명과학(102940)이 인보사(INVOSSA) 파문으로 재감사를 받게 됐다는 소식에 동반 하락했다.
 
15일 코오롱티슈진은 7.69% 급락한 1만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에는 한때 15.02% 하락하며 최저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1.94% 떨어진 3만400원에 마감했다.
 
양사의 주가 하락은 인보사 파문에 따른 재감사 때문이다. 이날 오전 두 회사는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자발적 유통 및 판매 중지 공시, 중재 관련 추가사항 발생 정정공시 등과 관련해 외부감사인인 한영회계법인이 2017년도와 2018년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가 필요하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한영회계법인이 14일 저녁 공문을 통해 수정된 재무제표에 대한 재감사를 수행할 예정이라고 통지했다"며 "당사는 해당기간의 재무제표를 재작성할 예정이며 재감사와 관한 절차를 한영회계법인과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감사의견 수정은 한국공인회계사의 회계감사기준에 따른 조치다. 감사보고서를 수정할 원인이 될 수도 있었던 어떤 사실을 재무제표가 발행된 후에 알게 됐을 경우, 감사인은 경영진과 이 사항을 토의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다.
 
코오롱티슈진의 인보사는 신고했던 성분과 다른 성분이 포함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판매중단된 골관절염 치료제다. 지난 3일 코오롱티슈진은 인보사의 성분이 바뀐 것을 2년 전부터 알고 있었다는 내용을 공시한 바 있다.
 
회계업계에서는 재감사에서 감사의견이 비적정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제기했다. 만약 감사의견이 비적정으로 바뀔 경우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 실질심사 사유가 된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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