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 1분기 일시적 비용 증가에 수익성 급감

매출 증가 불구 영업익 전년비 92.3% 감소

입력 : 2019-05-15 오후 3:14:56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차바이오텍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90% 이상 줄어든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차바이오텍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244억원, 영업이익 7억3000만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92.3%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4.6% 줄어든 34억원이었다. 
 
증가한 매출 속 해외 의료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다만 해외 의료 네트워크 매출의 지속 증가에 따라 전체 매출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한 것이 위안이 됐다. 
 
향후 차바이오텍은 해외시장에서의 성과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제약·바이오기업 대상 상장관리특례적용에 따라 영업실적에 대한 부담없이 R&D에 집중할 수 있게 된 상황을 기반으로 신약개발 속도를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차바이오텍은 지난 2월 자회사인 차헬스케어를 통해 싱가포르 상장사인 싱가포르 메디컬 그룹 인수 등 미국, 일본, 호주 등 7개국 50여개 병원·클리닉을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의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또 1월에는 카타르 국영 비영리재단인 카타르재단 산하 부동산 개발회사의 웰니스 리조트 내에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메디컬 센터 사업 타당성 조사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성과를 도모 중이다. 
 
연구개발 분야에서는 스타가르트병, 노인성황반변성, 급성 뇌졸중, 알츠하이머 등 다양한 희귀난치성질환 대상으로 7개 상업화 임상(줄기세포치료제)을 진행 중이며, 자연살해(NK)세포를 활용한 면역세포치료제도 현재 패스트트랙 추진을 목표로 개발 진행 중에 있다.
 
오상훈 차바이오텍 대표이사는 "해외시장 개척 등 사업 다각화로 수익성을 개선해 나가고 있의며, R&D 부문에서도 세포치료제 상용화를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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