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삼광글라스(005090)는 차입금 상환과 수익성 제고 등으로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이 3억원으로 전년 동기(56억원 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06억원으로 18.6% 줄었다. 영업손실은 8억원 감소한 50억원으로 13.7% 줄었지만 손실을 이어갔다.
삼광글라스 측은 "유연탄·우드팰릿 사업부문의 매출이 4월로 미뤄지며 1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아졌다"며 "하지만 4월 매출액이 423억원으로 집계돼 대폭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광글라스는 지난해 논산1공장 용해로 보수 후 정상 가동과 유통채널 정비 등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분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병유리·캔 사업 등 B2B(기업 간 거래) 부문은 성수기에 돌입해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삼광글라스 측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류 병, 캔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고 하이트진로의 신제품 테라 맥주의 판매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상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글라스락 판매도 늘고 있다고 삼광글라스는 강조했다. 삼광글라스는 "온라인 매출 성장을 위해 개설한 본사 직영 공식몰이 성과를 내고 있다"며 "오프라인 대규모 판촉행사도 앞두고 있어 판매증가가 기대된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북미, 유럽, 중국 등 해외시장 매출 확대도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1분기 재무건전성과 조직·생산시설 등 내부 정비를 마치고 시장 상황이 호전되는 2분기부터 성장을 예측했다. 회사 측은 "전략적, 전사적인 노력으로 기업 가치 상승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광글라스는 최근 인천시 용현동 학익지구에 보유한 공장 부지 6만6000㎡를 매각했다. 보상금 잠정가는 1100억원으로 집계됐다. 하도급법 위반 과징금 관련 공정거래위원회 행정소송에서는 대법원 최종 승소 판결에 따라 기납부한 15억7200만원의 과징금은 전액 반환됐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