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현준 기자] 국내 기업의 5세대(5G) 이동통신 단말기 개발을 지원하는 시험·검증 시설(테스트베드)이 구미시에 마련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일 공모를 통해 구미전자정보기술원(GERI)을 5G 테스트베드 구축 수행기관으로 선정했다. 테스트베드 구축을 위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국비 128억원, 지방비 70억원 등 총 198억원이 투입된다. 5G 테스트베드는 지난해말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의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이어 두 번째다.
5G 테스트베드에는 이동통신사 통신망 수준의 소규모 시험망이 구축된다. 단말기의 기능 및 성능을 검증하고 기지국과의 상호연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는지 확인할 수 있다. 모바일기기 및 이동통신 서비스는 제품개발 시 이동통신망과 연결한 상태에서 각종 기능이 정상적으로 동작하는지 확인하는 시험이 필수적이다.
구미 테스트베드는 이달말부터 장비를 구축하고 시험공간 등을 마련해 2023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시험·검증 서비스는 내년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검증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기술 컨설팅과 5G 기술표준·규격, 국내외 기술·시장 최신 동향 등을 제공하는 기업 지원 서비스도 제공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G 테스트베드에서 해외 수출용 5G 단말기의 해외 통신망과의 연동성 여부도 테스트할 수 있다"며 "기업의 체류비용을 절감하고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