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대한전선(001440)이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1841억원의 유상증자에 나선 가운데 공모주 청약 첫날 경쟁률이 0.094대 1로 저조했다.
게다가 이날 청약을 마친 우리사주배정물량 342만5464주(20%)에는 총 200만328주만이 몰려 142만5136주(8.3%)는 일반투자자에게 넘겨졌다.
만약 20일 최종 청약 결과가 1대 1을 미달할 경우 주관사들이 인수물량을 자기자금으로 인수할 책임을 져야 한다.
19일 청약 대표주관사인 동양종합금융증권에 따르면 총 공모물량 1712만7323만주 가운데 일반투자자에 배정된 1370만1859주 모집에 총 142만3200주만이 청약을 신청했다.
공모가 1만750원에 증거금률 100%로 이날 몰린 청약증거금도 152억9940만원에 불과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부분잔액인수' 방식으로 84%를 주관사가 잔액인수하고, 16%는 모집주선으로 진행된다.
총 공모주식 가운데 84%인 1438만주는 대표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003470)에 698만7947주(40.8%), 공동주관사인
대우증권(006800)과 하나대투증권에 각각 524만961주(30.6%), 215만8043주(12.6%)씩 배정됐다. 나머지 274만372주(16%)는 솔로몬투자증권이 인수인이 아닌 투자중개인으로서 모집주선한다.
최종 청약 결과가 1대 1을 넘으면 주관사에 청약한 투자자는 동일한 경쟁률로 배정받게 되고, 솔로몬투자증권에 청약한 투자자는 별도의 경쟁률로 배정받는다.
하지만 경쟁률이 1대 1을 미달할 경우 잔액인수방식이기 때문에 동양종금증권 등 주관사 3곳은 자기자금으로 인수할 책임이 있다. 솔로몬투자증권은 인수인이 아니기 때문에 인수의무는 없고, 실권처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