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 어제 골드만삭스 피소 영향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증시에 충격이었는데요. 간략히 되짚어보죠.
▲ 네. 어제 국내증시는 은행, 증권 등 금융주를 중심으로 1.68% 하락하며 코스피지수 1700선을 위협했습니다. 그나마 다른 아시아 주요국가들에 비해선 덜 빠진건데요.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어제 1.74%,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4.79%, 홍콩항셍지수 2.1%, 대만 가권지수도 3.17%나 하락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골드만삭스 제소에 중국의 부동산 규제까지 겹치며 낙폭을 크게 확대해 아시아 증시에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 지난주 큰 폭 하락했던 미국과 유럽증시의 급락세는 멈춘걸로 보이는데요.
▲ 그렇습니다. 일단 오늘 새벽 마감한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0.67%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하락출발했지만 뉴욕증시 개장전 발표된 씨티그룹(+7.02%상승)의 기대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다임러(흑자전환), 장 마감후 실적을 발표한 IBM 어닝 기대감 등 실적 효과가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또 장 초반 발표된 3월 경기선행지수도 10개월래 가장 큰 폭인 1.4%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1%를 크게 웃돌며 증시 상승에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주 13% 급락했던 골드만삭스도 오늘 1.63% 상승했는데요. 나머지 금융주들도 약보합세에 머물렀습니다.
한편 유럽 주요국은 골드만삭스 영향에 아이슬랜드 화산분출에 따른 항공대란으로 지난주말의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에 은행주와 항공주가 가장 크게 떨어졌습니다.
- 골드만삭스 영향 지속될까요?
▲ 증시전문가들은 이번 골드만삭스 제소가 미국이 금융규제를 강화하기 위한 압박용으로 보이는 만큼 국내 증시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추가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인데요. 여기에는 오늘 미국 증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던 것처럼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겁니다.
이번주에 우리나라에서는 22일 현대차,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 그동안 시장을 주도하던 IT와 자동차주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시장을 주도하는 외국인의 매수세도 잠시 멈추기는 했지만 꺾인것으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박중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다시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위안화 절상 가능성이 KOSPI 에 대한 외국인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금융주를 중심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일정이 집중되어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 그렇다면 매수대응도 가능하다는 얘긴가요?
▲ 일단 오늘 1700선 지지 여부를 확인해야하고, 다음 지지선으로는 1680선과 1660선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골드만삭스 쇼크로 증시가 하락한다면 매수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골드만삭스에 대한 제소가 미국에서 영국과 독일 등으로 확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금융규제가 강화될 전망이어서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기는 하겠지만 또 다른 금융위기를 불러올 것이란 우려는 크지 않았습니다.
오늘은 LG화학과 GS건설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매출액은 3조849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29%, 영업이익 50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75%, 당기순이익 392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6.18%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실적시즌인만큼 실적에 포커스를 맞추는 전략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