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우리나라의 해상·해안국립공원에서 신종 6종과 미기록종 7종 등 총 13종의 태형(이끼)동물이 발견됐다.
권경업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지난달 30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방문해 여름철 성수기 대비 도서지역 현장관리 및 선박 운영 실태 전반에 대해 점검했다. 국립공원공단은 23일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기본조사에서 태형동물 신종 6종, 미기록종 7종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2018년까지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기본조사'에서 발견한 총 13종의 신종 및 미기록종을 올해 2월 ‘국가생물종목록’에 추가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은 해양환경 변동양상, 우수 서식지 정보, 해양기후변화 대응 등의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한려해상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을 포함한 해상·해안국립공원 총 90여 곳을 대상으로 지난 2015년부터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기본조사’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17년 7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어유도에서 산호충류 미기록종 1종을 포함해 2016년 7월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하조도, 완도, 소안도, 청산도에서 태형동물 신종 6종, 미기록종 6종 등 총 13종을 발견했다.
태형동물문인 신종 6종은 숨은톱니꽈리이끼벌레, 아시아그물이끼벌레, 작은관절이끼벌레, 활모양돌기이끼벌레, 아직 국명이 없는 2종이다.
자료/환경부
미기록종 7종은 태형동물문에 속하는 두가시연후이끼벌레, 띠자루이끼벌레, 매끈항아리이끼벌레, 국명이 없는 3종 등 6종과 산호충류에 속하는 빽빽가시산호 1종이다.
국립공원공단 연구진은 이번에 발견된 신종 6종 및 미기록종 7종을 해양생물자원확보와 생물주권 강화를 위해 국제유전자정보은행에 유전자 정보를 올해 10월 등록할 계획이다.
하동준 국립공원공단 해양연구센터장은 “국립공원 해양생태축 기본조사를 통해 신종과 미기록종을 다수 발견했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국립공원의 해양생물자원 발굴에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세종=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