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우리금융지주(316140)는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지난 19일부터 3박 4일간 일본 도쿄 및 홍콩에서 진행된 해외 투자설명회(IR)를 마무리하고 책임경영 차원에서 5000주를 추가 매입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해외 IR은 일본 도쿄와 홍콩에 위치한 국부펀드, 글로벌 대형 자산운용사 등 10개 이상의 글로벌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대 1 미팅 방식으로 진행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투자자들의 면담수요가 많아 미팅 횟수를 제한하려 했으나 손 회장이 많은 투자자들과 소통하길 희망해 빡빡한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22일 밤늦게 서울에 도착했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도 지난 1분기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경상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경영성과와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건전성을 높이 평가했다.
또 향후 비은행 부문의 인수·합병(M&A)을 통한 중장기 그룹 성장전략 및 손 회장의 경영철학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자산운용사 인수 등의 성과는 물론 업종 내 차별적인 성장 모멘텀에도 불구하고 우리금융의 현 주가 상황이 저평가됐다는 점에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손 회장은 해외 IR 직후인 지난 23일에 자사주 5000주를 장내 추가 매입했다. 이는 올해 네 번째 자사주 매입이다. 이로써 손 회장이 보유한 우리금융 주식은 총 5만8127주로 늘었다.
관계자는 "글로벌 투자업계 '큰 손'들과의 상호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통해 기존 투자자와의 스킨십을 유지하고 신규 투자확보에도 공을 들여 최고경영자(CEO)로서 적극적인 주가관리와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책임경영 의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외 투자자들과의 유대 강화 및 투자자 지역 저변 확대를 위해 오는 8월 하순께에는 미국 등 북미지역 해외 IR을, 그 전후에는 국내 기관투자가들과의 IR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 사진/우리금융지주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