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KEB하나은행은
하나금융지주(086790) 디지털혁신의 일환으로 진행 중인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Robotic Process Automation)의 전행 확산 프로젝트를 완료했다고 28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직원과 협업하는 로봇 솔루션 구현'을 모토로 추진된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총 19개 은행업무 22개 프로세스에 34개의 협업로봇 '하나봇(HANABOT)'을 투입해 RPA 체계 구축을 완료했다.
구체적으로는 △8000개 기업 신용등급 자동 업데이트를 통한 통합신용대출 금리 산출 △주요 파생거래 실시간 확인 △자금세탁 고위험군 데이터 자동 추출 △자점감사 녹취항목 자동점검 △20개 글로벌 네트워크 대상 재무회계 정합성 점검 및 위험징후 모니터링 등의 본점 업무(Back Office) △연금수수료 미납 기업 명세 안내 △여신 심사를 위한 자동차 원부 자동 발급 △가계수신 특인 금리 미연장건 알림 △기업대출 미실행 명세 자동 통보 등의 영업점 업무 (Front Office) 등이다.
또 KEB하나은행은 IT 전문가들의 기술적 문의사항을 인공지능(AI) 기반 서치엔진과 연계해 연관도가 가장 높은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구축했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3월 1차 RPA 구축 사업 완료 후 업무량 경감 및 자동화 파급효과가 높은 업무를 선별해 RPA 체계를 확대 구축하는 2차 프로젝트를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해 왔다. 진행 초기부터 하나금융의 RPA 솔루션을 하나봇(HANABOT)으로 브랜드화해 그룹 내 전 부서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하고 부서 간 RPA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하나봇 데이(Day)'를 정례화해 로봇과의 협업 필요성에 대한 그룹차원의 공감대를 형성했다.
KEB하나은행은 RPA 전행 확산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연 누적 8만 업무 시간에 대한 자동화를 통해 연간 약 3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길주 KEB하나은행 이노베이션&ICT 부행장은 "디지털 시대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협업 못지않게 사람과 로봇의 협업이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사진/KEB하나은행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