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자유한국당이 4일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문제점을 짚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조직이다. 한국당은 민생투쟁 대장정에 이어 100일 간의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를 통해 정책투쟁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한국당은 이날 국회에서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위원장은 김광림 최고위원, 정용기 정책위의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공동으로 맡았고, 김종석 의원은 간사를 책임진다. 전문가위원장은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이 맡는 등 현역 국회의원과 전문가 등 총 77명이 위원으로 참석한다. 분과는 △총괄 비전 2020 △활기찬 시장경제 △공정한 시장경제 △따뜻한 시장경제 △상생하는 노사관계 등 5개 영역으로 운영된다.
황교안 대표는 "오늘 출범하는 2020 경제대전환 프로젝트는 우리 당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단일 프로젝트"라며 "앞으로 만들 비전과 정책들이 내년 총선과 더 나아가 대선까지 우리 당을 이끌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황 대표가 민생 대장정을 통해 들은 민심을 정책으로 전환해주는 역할을 해주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대안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대안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밑거름을 제안해 달라"고 위원회에 당부했다.
한편 경제대전환위는 이달 중 '경제대전환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한 종합토론회 개최를 시작으로 주요 분과별 토론회, 세미나 등을 열어 의견 수렴에 나선다. 이후 오는 8월 마무리 전체회의를 가진 후 9월2일 최고위원회에 최종 보고할 계획이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에서 황교안(가운데) 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