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동구바이오제약이 자체 개발한 자가유래 줄기세포(SVF)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의 치료영역 확대에 나선다.
7일 동구바이오제약은 미용·성형 시장에서 활용 중인 스마트엑스의 치료 영역을 당뇨병성 족부궤양, 유방재건술, 전신경화증 등 다양한 분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으며, 연말 임상 완료 이후 신의료기술 승인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마트엑스는 지난 2015년 동구바이오제약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자가유래 줄기세포 추출키트다. 환자 본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해 면역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적어 안전하고, 경제적인 비용으로 시술이 가능해 필러 및 보톡스 대안제품으로 미용 성형 시장에서 사용돼왔다. 하지만 최근 적응증 확대를 위해 국내외 전문의료기관에서 임상에 무게를 실어왔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임상연구를 통해 마땅한 치료법이 없는 당뇨병성 족부궤양 환자에게 자가지방유래 간질혈관분획(SVF)의 주입으로 혈관신생 및 조직재생과 주입의 유효성·안전성 평가에 나선다. 또 다른 난치성질환인 전신경화증의 수지궤양치료 임상도 진행 중이다. 문석호 서울성모병원 성형외과 교수는 "스마트엑스를 통해 분리된 SVF 주사 후 환자의 손의 궤양이 호전되고, 모세혈관이 증가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임상시험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동구바이오제약은 스마트엑스를 국내 의료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베스트셀러의 줄기세포 의료기기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일본과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러시아, 스페인을 중심으로 한 유럽시장, 미국 등 북미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특히 중국시장 진출을 위해 전략적 제휴사와 합자회사 설립을 통한 다학적 치료센터를 건립을 계획하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중국 동남대학부속 중대병원과 임상시험을 개시했으며, 미국 주요 의료기관과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동구바이오제약 관계자는 "우수한 연구기관과 협업해 새로운 줄기세포치료 임상시험 연구에 지속적으로 투자 할 계획"이라며 "가장 우선적으로 연구를 검토중인 분야는 무릎관절염 치료와 아토피·건선피부염치료으로 해당 치료 영역에 스마트엑스를 접목시켜 SVF세포 임상시험 연구를 확대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구바이오제약 자체 개발한 자가유래 줄기세포(SVF) 추출키트 '스마트엑스(SmartX)'. 사진/동구바이오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