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훈풍' 지속될까..대형IT株 하룻새 5.6조 시총 '급증'

입력 : 2010-04-22 오전 6:20:23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형 IT주가 애플의 호실적 발표와 실적 호전 전망에 힘입어 시가총액이 하루만에 큰 폭으로 증가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은 전날의 916조5493억원에서 932조3170억원으로 하룻새 15조7677억원이나 불었다.
 
이 가운데 대형 IT주의 시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표 IT업체인 삼성전자의 시총은 전일 121조9638억원에서 125조4990억원으로 3조5352억원이 늘었으며, 하이닉스도 15조9361억원에서 16조8510억원으로 9149억원이 급증했다.
 
LG디스플레이의 시총도 전날 15조640억원에서 15조6544억원으로 5904억원, 삼성전기 9조3367억원에서 9조7475억원으로 4108억원, LG전자 17조6470억원에서 17조8640억원으로 2170억원이 각각 늘어났다.
 
대형 IT주에서만 이날 하루 5조6000억원 넘는 시총이 증가한 것.
 
덕분에 전기전자 업종지수도 전날 보다 3.09%나 오르며 전체 업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1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IT주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면서 "애플의 호실적 발표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를 아이패드 판매 증가에 따른 메모리 반도체산업 수혜주로 꼽았으며, 신영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호실적이 예상된다며 목표가를 95만원에서 99만원으로 올렸다.
 
뉴스토마토 김민지 기자 stelo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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