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진성 기자] 작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액이 14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 간으로 보면 연평균 20%대의 빠른 성장세로, 이같은 흐름에 힘입어 관련 종사자도 4만1000명 이나 늘었다.
최근 5년간 보건산업 수출 현황.자료/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는 17일 이러한 성적의 '2018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현황을 발표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의약품 수출은 전년 대비 14.9% 증가한 47억 달러를 기록했다. 5대 유망소비재에 속한 의약품은 최근 5년간(2014년~2018년) 연평균 18.0%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의료기기 수출은 14.1% 증가한 36억 달러, 화장품은 63억 달러로 26.5% 늘었다. 의료기기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5억9000만 달러)와 치과용 임플란트(2억5000만 달러),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억1000만 달러),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억8000만 달러) 수출이 선전했고, 화장품은 기초화장용 제품(24억3000만 달러), 인체세정용 제품(16억3000만 달러) 등이 많았다. 특히 화장품 수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증가율이 34.9%로 초고속 성장 추세다.
복지부 관계자는 "정부는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헬스 산업을 비메모리 반도체, 미래형 자동차와 함께 차세대 3대 주력산업 분야로 중점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3배 확대, 수출 500억 달러 달성, 일자리 30만개 창출 목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영향으로 작년 보건산업 일자리는 87만명으로 전년(82만9000명) 대비 4만1000명 늘었다. 의료서비스가 3만3000명 늘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 화장품 산업 등에서 7500명이 증가했다. 보건산업 수입액은 120억 달러로 2017년 106억 달러에서 13.2%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2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해 2016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세종=이진성 기자 jinle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