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한미약품이 지난 39년간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캠페인으로 진행해 온 '사랑의 헌혈 캠페인'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적십자사 회장 표창을 수상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14일 KBS 아트홀에서 열린 '세계헌혈자의 날' 기념 시상식에서 표창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대한적십자사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이날 시상식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미약품의 헌혈 캠페인은 창업주 임성기 회장이 지난 1980년 서울 지하철 시청역에 마련된 국내 첫번째 헌혈의 집 개소에 기여한 계기로 시작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39년간 매년 진행한 캠페인을 통해 8000명에 달하는 임직원들의 헌혈 참여를 이끌어 냈다. 올해까지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나눈 총 현혈량은 253만cc에 이른다. 한미약품 임직원들이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혈액암협회를 통해 긴급 수혈이 필요한 백혈병 환우들에게 전달되고 있다.
한미약품은 그동안 새해 첫 업무가 시작되는 1월 초 해당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시행해 왔으나, 캠페인 참여 의사를 보인 임직원들이 헌혈 조건(현재 복용 의약품, 직전 방문지역 등)을 못맞춰 발길을 돌리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연간 3~4회로 캠페인 횟수를 늘려 진행하고 있다.
임종호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는 "제약업계 최장기 공익 캠페인인 사랑의 헌혈은 회사 경영 이념인 인간존중과 가치창조를 실현하는 한미 고유의 기업문화로 자리매김했다"면서 "인류건강을 책임지는 제약기업으로서 혁신적인 신약개발은 물론, 사회적 책임에도 충실한 회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경서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임종호 한미약품 사회공헌팀 전무(오른쪽)에게 표창을 수여하고 있다. 사진/한미약품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