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쪽방, 고시원 등 비주택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 주거권 보장 등을 위해 주거취약계층 운영기관의 자활증진 프로그램을 선정해 지원했다고 25일 밝혔다.
LH는 주거복지재단의 '주거취약계층 주거지원사업' 활성화를 위해 78개 운영기관을 대상으로 입주자 자활 프로그램을 공모해 32개를 선정했다. 해당 프로그램의 사업역량, 입주자 관리역량, 프로그램 적정성 등을 평가해 평균 500만원씩 총 1억8000만원의 지원금을 차등 지급했다.
공모에서는 △초기정착, 생필품 지원 △특별자활사업·공공근로 연계 등을 통한 취업 지원 △무료의료 지원 △생활·심리 정기상담 등 주거취약계층의 실질적 자립을 유도하는 우수한 프로그램이 발굴됐다.
특히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106개의 LH 매입임대주택을 운영 중인 '햇살보금자리 상담보호센터'는 노숙인들을 위한 주거상향과 신용회복 지원, 일자리연계, 체육?문화활동 등을 계획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LH는 향후 이 같은 자활증진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주거복지 인프라 구축 강화를 위해 '주거복지지원기금(가칭)'을 조성해 운영기관과 취약계층 지원주택을 현재의 2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LH 관계자는 "자활 증진 프로그램이 주거취약계층 지원과 운영기관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도록 정부 협의와 재원 모금 등 각종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