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초원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다음달 초에라도 추가경정예산안이 확정된다면 집행에 총력을 기울여 3분기 내에 추경 예산의 70% 이상을 집행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기획재정부
홍 부총리는 26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제18차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가 추경안을 제출한 지 벌써 63일이 경과했다"며 "예년 같으면 추경안이 통과되고도 남았을 기간에 심의조차 진행되지 못한 상황이 매우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정부는 그간 다각도의 정책 노력을 기울였지만 추경을 통한 경기 하방 리스크 선제 대응은 매우 절실하다"며 "당리당략을 떠나 추경안 통과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다. 추경안 통과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촉구했다.
또 "당초 예상보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세계 각국도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황 회복, 각국의 정책 공조 대응이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 향방에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상 최저 금리로 외화표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이 성공적으로 발행했다"면서 "국지적으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과 정책대응 여력에 대한 견조한 인식을 보여준 사례"라고 평가했다.
내달 3일 내놓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과 관련해서는 "지난 6개월 동안 정책운영평가를 바탕으로 가속하거나 보완해야 할 방향을 발표한다"면서 "이와 별도로 지난주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발표했고 오늘은 서비스산업 종합전략을 마련했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비스산업 혁신전략, 물류산업 혁신방안, 섬유패션사업 활력제고방안, K-컬처(Culture) 페스티벌 추진계획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초원 기자 chowon616@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