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오름 기자] 정부가 플랫폼 경제 확산 방안으로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을 활용한 융복합 산업 지원을 한층 강화한다. 8월에는 지원 대상 선도 프로젝트를 선정해 발표한다.
기획재정부는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작년 8월부터 진행된 플랫폼 경제 확산 방안 성과와 올해 하반기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제17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8월부터 진행된 플랫폼 경제 확산 방안 성과와 올해 하반기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기재부
플랫폼 경제 확산 방안의 목표는 오는 2023년까지 데이터 시장 규모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것이다.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와 연료전지 17.1GW를 보급하고 연간 수소 공급량 526만톤, kg당 수소 가격 3000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포함됐다. 4차 산업혁명 혁신인재는 2023년까지 1만명을 양성한다.
지난달까지 성과는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분야 10개와 80곳의 센터 선정, 데이터 바우처와 AI 활용을 위한 컴퓨팅 파워 지원 대상 각 200곳 선정 등이다. 국내 누적 수소승용차는 1079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오는 12월까지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센터 20곳을 추가할 계획이다. 데이터 바우처는 구매 1000개, 가공 640개를 지원한다. 오는 7월부터는 AI 학습용 데이터 2500만건을 순차적으로 개방하기 시작한다. 수소승용차는 6358대로 늘리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수소버스 35대, 수소택시 10대 등 시범사업도 시행한다.
혁신인재 양성 관련 교육시설들은 올해 하반기 개원한다. 국내 3개 대학의 AI 대학원은 오는 9월, 서울 개포동의 이노베이션 아카데미는 11월 개원한다. 각각 80명, 250명의 교육을 담당한다. 이밖에 실무인재 1400명 교육, 석박사급 450명 해외 파견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같은 1단계 계획을 바탕으로 올해 8월부터는 2단계 계획을 진행한다. 2단계는 플랫폼 융복합 사업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여러 산업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분야, 신사업 창출을 유도할 수 있는 분야, 국민 삶과 밀접하고 공공성이 높은 분야 등에서 선도 사례를 만들어 낸다는 구상이다. 여기에는 농산물 종합정보 시스템, 제조업 데이터 네트워크, AI 기반 출입국 심사, 데이터 활용 사회보장 정보 시스템 등이 꼽힌다.
기재부 관계자는 "데이터와 AI, 수소, 혁신인재 양성 등 중장기 중장기 로드맵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주요 산업 부문별로 성장과 혁신을 유도할 수 있는 플랫폼 융복합 프로젝트를 발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데이터, AI, 수소, 혁신인재 양성 등에 작년 8700억원을 투입한 데 이어 올해 1조4949억원의 예산을 배정했다.
세종=차오름 기자 risi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