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성애기자] ◇ 대형IT株, 퀄컴 저조한 실적 영향..'하락'
전날 '애플 효과'를 봤던 국내 대표 IT관련주이 22일에는 '퀄컴'의 저조한 실적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퀄컴'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예상보다 너무 낮았다는 것. 또 향후 3분기 이익추정이 시장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이익 둔화 우려도 커지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1만1000원(-1.29%) 내린 8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3만주에 육박했다. 외국계인 맥쿼리의 매도세가 눈에 띄는 모습이었다.
삼성전기는 2500원(1.92%) 오른 13만3000원, LG디스플레이는 200원(0.46%) 오른
4만3950원을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21일 퀄컴은 2분기 주당순익이 46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예상치인 57센트를 19% 하회한 실적이다.
3분기 전망도 밋밋한 모습을 보였다. 퀄컴은 3분기에 일회성비용 제외시 주당 51~55센트의 순이익을 올릴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는 톰슨로이터가 집계한 55센트와 비교해 낮은 모습이다.
◇ 구제역 확산 소식에 백신주 '활짝'
22일 인천 강화지역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충북 충주까지 남하했다는 소식에 백신주들은 강세를 보였다.
대체제인 수산주도 강세를 보였다.
동원수산(030720)은 350원(5.79%) 오른 6400원, 사조대림은 450원(2.77%) 오른 1만6700원, 사조오양은 700원(6.33%) 오른 1만1750원을 기록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충북 충주시 신니면 용원리 돼지농가와 인천 강화군 불은면 한우농가에서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 이들 지역과 함께 구제역 의심증세를 신고한 인천 강화군 양사면 한우농가는 음성으로 판명났다.
정부는 이처럼 구제역이 전국적으로 확산조짐을 보이자 이날 오후 정운찬 국무총리 주재로 긴급장관회의를 갖고 "발생지역의 가축을 신속하게 매몰해야 한다"며 "소독과 방역도 강화하겠다"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했다.
◇ 여름철 막걸리 수요 기대로 국순당 '씽씽'
22일 여름철 막걸리 수요 회복 기대감에
국순당(043650)이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전날 실적 발표 후 급등한 주가가 겹호재를 맞아 상승폭을 키웠다.
국순당은 810원(9.34%) 오른 948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도 급등해 150만주를 넘어섰다.
국순당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3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3% 증가했다고 밝혔다. 매출액도 57% 증가했다. 특히 막걸리 부문이 전체 매출의 절반인 105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전체 영업실적을 끌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증권사들의 호평도 잇따랐다.
대우증권(006800)은 막걸리 매출의 급증으로 늘어난 1분기 실적 개선세가 막걸리 성수기인 2분기 뿐 아니라 올 한해에도 그 열풍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KTB투자증권(030210)도 막걸리가 주도한 국순당의 실적 호조가 이어질 것이라며 목표가를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