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민간 분야의 부동산 경기 침체로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이 작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54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발주자별·공종별 건설공사 계약액. 표/국토교통부
1분기 건설공사 계약액은 건설산업종합정보망(KISCON)에 통보된 건설공사 계약금액을 집계·분석한 결과로 주체별로는 국가·지자체·공공기관이 발주하는 공공공사 계약액은 18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반면 민간 부분은 36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감소했다.
공종별로는 산업설비, 조경을 포함한 토목 분야 계약액은 4조2000억원 규모의 안인화력발전소 등 대형 발전공사 계약이 있었던 작년 기저효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감소한 20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산업설비 분야만 놓고 보면 전년동기 대비 60.5% 감소한 3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건축 분야는 상업용 건축물과 공장작업장 건축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34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기업 규모별 계약액을 살펴보면 1분기 기업 순위별 계약액은 상위 1~50위 기업이 22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3% 감소했고, 51~100위 기업은 2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 줄어들었다.
101~300위 기업은 5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고, 301~1000위 기업은 5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그 외 기업은 19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계약액으로는 수도권이 27조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비수도권은 27조원으로 23.6% 감소했다.
본사 소재지별로는 수도권 소재 기업은 32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고, 비수도권 소재 기업은 22조3000억원으로 7.5% 감소했다.
한편 작년 한 해 건설공사 계약액은 총 219조원으로 분기별로는 1분기 60조1000억원, 2분기 54조원, 3분기 46조7000억원, 4분기 58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