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기업은행(024110)은 혁신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해 1조원 규모의 ‘IBK 동반자 펀드’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IBK 동반자 펀드’는 모펀드(Fund of Funds) 형태로 운영되며 △성장(Scale-up) △재도약(Level-up) △선순환(Cycle-up)의 자(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생애주기에 맞춰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3년간 혁신기술 보유 기업과 글로벌시장 진출 기업, 신성장산업 선도 기업 등에 투자한다는계획이다. 펀드 운용은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맡게 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이 주도하는 모험자본 조성의 첫 사례로, 모험자본 중심의 혁신금융을 통해 중소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어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기업은행은 혁신성장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올해 38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3년 동안 정부 출자금을 재원으로 8대 핵심 선도사업 등 혁신성장 분야에 1000억원을 투자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IBK 동반자 펀드’를 통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투자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라면서 “기존의 대출지원이나 투자 참여에서 벗어나 혁신기업을 주도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중소기업과 은행이 동반성장하는 투자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IBK창공 마포‘에서 열린 ‘IBK 동반자 펀드 조성 업무협약식’에서 전규백 기업은행 CIB그룹 부행장(오른쪽)과 성기홍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기업은행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