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2019년 2분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접수를 마감한 결과, 지난 1분기(12만4335명)와 비교해 2556명 많은 12만6891명이 신청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도 관계자는 “2분기부터 신청 자격을 부여받은 ‘거주기간 합산 10년 이상’ 청년 신청자 7013명이 포함된 수치”라며 “올해 2분기에 만 24세가 된 도내 3년 이상 연속 거주 전체 청년 15만622명의 84.24%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도에 따르면 2분기부터 ‘거주기간 합산 10년 이상’을 충족하는 청년도 청년기본소득 신청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전체 대상자와 실제 신청자에 대한 신청률 집계가 가능했던 1분기와는 상황이 변경됐다.
도는 학업 등의 이유로 일시적으로 다른 시·도로 전출한 경험으로 인해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는 청년들이 없도록 하기 위해 신청 대상을 조정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거주한 일수의 합이 10년 이상인 청년들까지 청년기본소득을 신청할 수 있도록 대상을 확대하고, 지난달 18일부터 신청 접수를 진행했다.
도는 대략적인 시·군별 신청 추이를 파악하기 위해 2분기에 도내 3년 이상 연속 거주 조건을 충족한 만 24세 전체 청년인 1994년 4월2일~1995년 4월1일 출생자와 실제 신청자 수의 비율로 시·군별 신청률을 산출했다.
시·군별 신청률을 보면, 시흥시가 전체 대상자 5618명 가운데 5195명이 신청(92.5%)해 가장 높은 신청률을 보였다. 이어 동두천시(전체 대상자 1058명 중 신청자 962명, 90.9%)와 광명시(전체 대상자 3654명 중 신청자 3322명, 90.9%), 과천시(전체 대상자 710명 중 신청자 634명, 89.3%)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이천시(전체 대상자 2203명 중 신청자 1594명, 72.4%)와 연천군(전체 대상자 438명 중 신청자 343명, 78.3%) 등은 상대적으로 낮은 신청률을 나타냈다.
도 관계자는 “거주기간 합산 10년이 되는 청년들로 지원이 확대되면서 정확한 신청률 집계는 어려워졌지만, 전반적으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신청률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연령 및 거주기간 등 신청 조건 충족 여부를 확인하고 20일부터 청년기본소득 25만원을 지역화폐(전자카드 및 모바일 등)로 지급할 예정이다.
수원역 팝업무대에서 지난 5월28일 열린 ‘경기도 청년기본소득 락 페스티벌’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김제영 청년기본소득 청춘크리에이터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