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view)보험株 랠리, 진정한 봄 찾아왔나?

입력 : 2010-04-23 오후 3:33:05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네 오늘 여의도 객장에는 보험업종에 대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요즘 지속적으로 오르고 있는 보험주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만 하더라도 대한생명(088350)은 장중 5대%까지 치솟는 등 나흘째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한화손해보험(000370)이 6%, LIG손해보험(002550)이 3%대를 유지하며 보험업종 상승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증권업계는 이같은 보험주의 상승세를 내달 12일 상장되는 삼성생명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요즘 삼성생명의 주간사로 참여한 대형증권사의 운용사들이 상장후 3개월간 편입을 못하게 돼있는 규정 때문에 운용사의 입장에서 향후 주식운용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이 대형주가 편입을 안할수도 없고, 나중에 편입하기엔 가격에 대한 부담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기존에 상장된 생명보험이나 화재보험의 편입을 늘리는 수요가 일부 있을 것이란 설명입니다.
 
김성봉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만약 이같은 수요가 있다면 그에 맞는 투자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삼성생명이 상장한 다음 가격이 떨어지면 3개월 뒤 편입해야 하는 기관의 입장에서 가격 리스크가 적어지기 때문에 대안주들을 늘릴 이유가 없기 때문에 주가는 떨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대로 삼성생명의 가격이 높아지면 기관들은 대안주를 가져갈 수도 있다고 판단하는 셈이죠.
 
3개월이 지나면 대안주와 삼성생명의 가격은 반대로 움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삼성생명을 담지 못했던 기관들이 대안주를 버리고 삼성생명을 담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같은 상황이 모두 정리된 뒤에야 대안주와 삼성생명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보험주들의 매매동향을 살펴보면 기관의 매수물량이 지속되고 있는 확인할 수 있는데,
 
보험업종의 랠리가 언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투자자 뿐만 아니라 증권사에서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는 모습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입니다.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empero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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