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차세대 X-선(X-ray) 발생장치 제조 스타트업 '어썸레이'는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7월 설립한 어썸레이는 시드 라운드에서 7억원, 프리시리즈A 라운드에서 15억원을 투자 유치했다. 첫 라운드에는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두번째 라운드는 기존 두곳의 투자사와 디캠프, 베이스인베스트먼트 등이 참가했다.
어썸레이는 초소형 X-선 발생장치를 개발해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X-선이란 전자와 물체가 충돌해 발생한 전자기파를 의미한다. X-선이 공기 중 미세한 오염물질을 이온화해 빠른 속도로 정화하는 방식이다. 어썸레이는 기존 X-선 장치에 들어가는 필라멘트를 쓰지 않고 탄소 신소재인 탄소나노튜브(CNT) 섬유를 사용한다. 이를 통해 유해물질인 오존을 발생하지 않고 공기 정화를 할 수 있다.
어썸레이는 국내 지하철 역사에 자체 개발 장치를 올해 중에 공급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대량 생산 공장을 설립할 계획이다.
김기준 카카오벤처스 부사장은 "어썸레이는 나노 소재를 전공한 다섯명의 서울대 박사와 X-선 장비 제조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팀"이라며 "검증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높게 평가해 후속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어썸레이는 카카오벤처스, 서울대기술지주 등으로부터 2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사진/카카오벤처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