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젤은 중소벤처기업부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TIPS)' 프로그램을 통해 선발·지원한 바이오 벤처기업 6개사가 신개념 제품 출시를 비롯해 글로벌 기업과의 계약체결·대규모 투자 유치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8일 밝혔다.
TIPS는 성공 벤처인 등 민간 운영사의 주도로 기술 아이템을 보유한 창업팀을 선별하고, 엔젤투자와 정부 연구개발(R&D) 등을 연계해 고급 기술인력의 창업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지난 2016년 바이오 특화형 운영사로 선정된 휴젤은 서울대 유전공학연구소,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강원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우수 연구시설을 갖춘 바이오인프라와 전문 내외부 멘토그룹을 통해 △법무 및 특허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 자문 △내외부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 보육 교육 △사업단계별 투자전략 수립 △휴젤 R&D팀과의 공동연구개발 및 기술 자문 △각종 인허가 업무 지원 등 창업팀의 경쟁력 확보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휴젤은 현재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와 이뮤노포지, 레피젠, 솔메딕스, 브이픽스메디칼, 누리바이오 등 6개 벤처기업을 보육·지원 중에 있다. 해당 기업들은 팁스 창업팀 선정 이후부터 현재까지, 기술력과 제품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에스엔바이오사이언스는 항암제 나노입자 약물전달시스템 기술을 개발 중으로, 나노항암신약, 약물전달체(DDS) 등 약물전달기술 분야와 신약(first-in-class), 단백질 및 펩타이드 의약품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팁스 선정 이후 OCI, 벤처캐피탈, 공공펀드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았으며, 기업가치는 초기 50억원에서 현재 200억원 규모로 상승했다.
이뮤노포지는 항암제 및 근감소증 치료제와 바이오신약을 개발 중인 기업으로, 지난해 영국 '엘라스모젠'과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3월에는 미국 '페이즈바이오(PhaseBio)'와 물질도입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해외 회사들과의 오픈이노베이션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가고 있다. 또 지난 1월 BNH, 컴퍼니케이, 스마일게이트 등 벤처캐피탈로부터 시리즈A 4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휴젤 관계자는 "휴젤 역시 벤처로 시작한 바이오 벤처 선배기업으로서 후배 양성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기술력은 갖췄지만, 기회가 없어 나아가지 못하는 벤처인들에게 도약의 발판을 제공함으로써 국내 바이오 산업의 발전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역량 있는 팁스 창업팀을 수시모집 중이다. 바이오 의약, 의료기기, 미용, 빅데이터 및 바이오 융합기술, 헬스케어 등 바이오 특화 분야에서 최소 2명 이상으로 꾸려진 창업 7년 이내의 스타트업이나, 예비창업자에 한해 지원할 수 있다. 휴젤의 보육, 지원을 원하는 벤처기업 또는 예비창업자는 자유양식의 사업계획서를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