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휴젤은 지난해 임상 3상을 마친 보툴리눔 톡신 제품에 대한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했다고 24일 밝혔다.
휴젤은 신청서를 접수하면 통상 12개월 내로 품목허가가 승인되는 것을 고려해 늦어도 내년 1분기 내에는 품목허가를 취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일단 허가를 취득하면 방대한 중화권 시장 진출이 확정되는 만큼 이번 허가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10% 수준의 성장률을 보이는 전 세계 보툴리눔 톡신 시장 대비 중국 의료미용시장은 매년 25% 내외 수준으로 성장 중인 잠재력이 매우 큰 시장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의 엘러간과 중국의 란저우연구소 2개사 제품만 판매되고 있다. 휴젤은 검증된 제품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에 기반해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휴젤 관계자는 "이번 중국 시판허가 신청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의 신호탄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내년 1분기 중국 품목허가 취득을 필두로 2021년 유럽 시장에, 2022년 북미 시장에 잇따라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현재 26개국 보툴리눔 톡신 제품 수출을 통해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와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지난해 12월 판매허가를 획득한 대만 시장에서도 매출 발생이 기대되며, 지난 2017년 진출한 러시아와 브라질에서도 순조롭게 실적을 확대함으로써 휴젤의 순항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