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최근 가트너는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 규모가 오는 2030년까지 3조1000억달러(약 3654조9000억원)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번주에는 국내 기업용 블록체인 시장의 현주소를 살피고 향후 전망을 공유하는 밋업부터,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증권형토큰발행(STO)의 다양한 쟁점에 대한 강연까지 블록체인 관련 행사들이 진행된다.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기반의 블록체인 프로젝트 페치에이아이(Fetch.AI)는 16일 밋업을 개최한다. 국내에서 단독으로 여는 첫 밋업으로, 페치에이아이는 블록체인에 AI와 머신러닝 기술을 결합, 사물인터넷(IoT) 분야와 물류 및 유통 산업을 혁신하려는 프로젝트다. 구글 딥마인드 초기 투자자였던 후마윤 셰이크와 딥마인드 초기 멤버이자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였던 토비 심슨이 공동 설립했다. 이번 국내 밋업에서 토비 심슨 최고기술책임자(CTO)가 프로젝트 소개와 사업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IoT를 위한 탈중앙화 디지털 세계'를 주제로 키노트 세션도 진행한다.
18일 '제5회 해시넷 블록체인 밋업'에서는 활용성과 안정성이 기대되는 블록체인 플랫폼들이 선보인다. △하이퍼블록(HPB) △체인플릭스(CFX) △심버스(SYM) △라임코인(RIME) 4개 프로젝트가 참여한다. 하이퍼블록은 속도와 확장성, 보안성을 강화한 중국 블록체인 플랫폼이고 체임플릭스는 블록체인 기반 넷플릭스를 목표로 한 한국의 동영상 플랫폼이다. 심버스는 게임이론 기반의 크립토 이코노미를 추구하고, 라임코인은 자동차 데이터를 가공해서 생성된 정보를 데이터 제공자에게 되돌려주는 프로젝트다.
같은날 블록체인 플랫폼 기업 델리오는 IBM과 함께 '비메이커스(B.MAKERS) 밋업' 행사를 개최한다. 국내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모여 기업용 블록체인 기술의 최신 트렌드와 실용화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다. 이민화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4차산업혁명의 디지털 트랜스폼과 블록체인의 융합모델’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하고 한국IBM과 KT, 신한은행, 삼성SDS, LG CNS 관계자들이 자사 기업용 블록체인 서비스를 소개한다.
19일 블록체인 스타트업 멘토링 카페를 표방한 후오비 블록체인 커피하우스는 STO 특별강연을 준비했다. 정윤성 블록노드커뮤니케이션 팀장과 권단 법무법인 한별 변호사가 최근 블록체인 스타트업들이 주목하는 STO의 정의부터 법률적 이슈, 성공적인 펀딩을 위한 전략까지 STO의 다양한 측면을 알기 쉽게 설명할 예정이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