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은 알러지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인 '졸레어(성분명: 오말리주맙)'의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 1상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졸레어는 제넨테크가 개발한 항체 바이오의약품으로 지난해 아이큐비아 기준 글로벌 매출 3조3000억원을 기록한 블록버스터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1상 임상시험을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에 돌입할 계획이다. 오는 2022년까지 3상 임상 완료를 목표로 조기 상업화를 위해 전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졸레어의 글로벌 매출 중 70%를 차지하는 미국에서의 물질 특허 만료가 지난해 12월에 만료된다는 점에 착안해 바이오시밀러인 CT-P39의 개발에 돌입했다. 램시마, 트룩시마 및 허쥬마를 성공적으로 개발하고 상업화에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대형 제약사보다 선제적으로 CT-P39 개발에 착수하는데 성공했다.
CT-P39는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가운데 현재 임상 진행 중인 CT-P17(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6(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에 이어 여섯번째로 임상에 돌입하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셀트리온은 기존 제품의 질병 분야인 자가면역질환 및 항암제 분야 외에도 당사의 항체 의약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글로벌 의약품 시장 조사 및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졸레어는 지난해 FDA로부터 혁신치료제로 지정됐으며, 오리지널의약품 개발사도 제품의 혁신성을 바탕으로 적응증 확장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바이오의약품"이라며 "셀트리온은 더 많은 환자들이 이른 시일 내 합리적 비용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퍼스트무버 지위 획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셀트리온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