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대학생연합 IT벤처 창업동아리 ‘SOPT(Shout Our Passion Together’가 지난 13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13개 대학생 창업팀이 모여 데모데이 ‘APP-JAM(앱-잼)’을 개최했다.
지난 2008년 조직된 SOPT는 전국 각지 대학출신 회원 2000여명을 보유한 국내 유일무이의 창업동아리이이다. 국내 민간 벤처단체의 연대 ‘혁신벤처단체협의회’로도 활동 중이다.
24회를 맞이한 이번 ‘APP-JAM’ 행사에서는 ‘열정’, ‘협업’, ‘성장’이라는 핵심가치 아래 약 170명의 다양한 전공을 보유한 대학생 회원이 팀을 이뤄 2주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만들어낸 모바일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스마일게이트 오렌지팜, NAVER D2, DREAM PLUS, 연세대학교 창업지원단, 마이리얼트립, 창업진흥원 등이 후원했다.
데모데이 외에도 행사에 참여한 각 팀이 부스를 꾸려 개발한 앱에 대한 시연을 진행했다. 김지홍 디자인스펙트창업자, 이경욱 놀담 CTO 등이 멘토로 참여해 행사에 참가한 대학생들에게 전문컨설팅을 제공하는 시간도 함께 가졌다.
데모데이에는 ‘크리에이터 랭킹 플랫폼’, ‘굿즈 제작업체 정보제공 서비스’ 등 대학생만의 독특한 아이템을 가진 13개 팀이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김지홍씨와 이 CTO 등은 전문심사위원으로도 참여했다.
대학생연합 IT벤처 창업동아리가 지난 13일 드림플러스 강남에서 데모데이 '앱-잼'을 개최했다. 사진/벤처기업협회
이날 행사에서는 서비스의 혁신성, 실용성 등을 종합 심사하여 인기상 4개 팀을 선발했으며 ‘윌슨’, ‘아틱(Artic)’, ‘마인드 가든(Mind Garden)’, ‘쉬자’가 최종 선정됐다.
윌슨은 20대를 위한 1:1 맞춤 매칭 고민상담 플랫폼 서비스다. 연애, 진로, 인간관계 등에 고민을 가진 이용자를 비슷한 고민을 가졌던 카운슬러와 매칭하여 공통된 고민을 나눌 수 있다.
아틱은 주니어 실무자가 주제 또는 상황별로 필요한 기사나 글을 등을 하나의 채널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확보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일 팀원들이 양질의 기사와 글을 직접 수집?선별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마인드 가든은 일상의 기록을 ‘정원’으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앱 다이어리 서비스이다. 이용자에게 매년 12개의 정원 콘텐츠가 주어지며 하루의 기록을 남길 때 마다 1가지의 나무 또는 꽃이 제공돼 주어진 정원을 꾸며갈 수 있다.
쉬자는 취업준비생들의 자기소개서 작성을 도와주는 앱 서비스다. 이용자가 본인의 경험을 손쉽게 입력하고 관리할 수 있게 해주며 기록된 경험들을 데이터화 해 자신만의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준다는 특징이 있다.
이 CTO는 “단 2주 만에 이정도의 서비스를 개발 한 대학생들에게 놀랐다”며 “앞으로도 청년층의 창업활성화를 위해 이와 같은 행사가 많이 생겨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재현 SOPT 회장은 “오늘 앱-잼에서 2주간의 강행군 속에서도 놀라운 결과물을 보여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과 함께 청년창업생태계의 중심이 되는 SOPT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SOPT는 창업에 관심이 있는 대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9월부터 25기 회원에 대한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