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스윗소로우 멤버였던 성진환이 싱어송라이터로 본격 홀로서기에 나선다. 포크 앨범을 낸 기존의 문법에서, 얼터너티브 록 색채를 더해 음악 외연의 확장을 시도한다.
16일 소속사 유어썸머는 성진환이 싱글 '아이 엠 그라운드(I AM GROUND)'를 20일 정오 발표한다고 밝혔다.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과 라이브에서만 공개한 '소년의 여름' 두 곡이 담긴다.
첫 솔로 활동을 함께 했던 드러머 신동훈과 아마도이자람밴드 베이시스트 김정민이 탄탄한 리듬섹션를 보탰다. 밴드 보울스(The Bowls)의 기타리스트 서건호는 성진환과 다이나믹한 기타 사운드를 잡아냈다. 전작에서 지배적이던 포크 사운드가 얼터너티브 록적 색채를 머금어 보다 강렬한 음악으로 완성됐다. 기존에 공개됐던 '소년의 여름' 역시 밴드 편성으로 더 드라마틱하게 편곡돼 함께 실린다.
성진환은 남성 4인조 보컬 그룹 스윗소로우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그룹은 2004년 16회 유재하 음악경연대회 대상을 수상했으며 2011년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 '정주나요'를 히트시키며 대중적으로 인지도를 얻었다. 성진환은 주로 고음역을 담당하며 다른 멤버들과 화음, 코러스를 맞춰왔다.
그룹 활동 중 싱어송라이터로서도 도전해왔다. 2010년 싱글 '포근해'를 시작으로 틈틈이 싱글을 발표해왔고, 지난 2016년에는 솔로 정규 1집 '베이비 버즈(BABY BIRDS)'를 발매했다. 집 지하에서 어쿠스틱 기타로 만든 따뜻한 포크 송 11곡이 한 앨범으로 엮였다.
올해 2월27일, 그룹에서 공식 탈퇴를 선언했다. 그는 당시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음악을 위해 사랑하는 스윗소로우를 떠난다"며 "멤버들에게 변함없는 존경과 응원을 보낸다. 새 음악과 앞으로의 행보를 지켜봐달라"고 공식 입장을 올렸다.
성진환. 사진/유어썸머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