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중국증시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에 사흘만에 반등세다. 하지만 정부의 부동산 대출규제 등 출구전략에 따른 우려감에 상승폭은 이내 제한받고 있다.
23일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08p(0.41%) 상승한 2,995.62로 개장한 후 9시35분 현재 3.92p(0.13%) 오른 2987.46를 기록 중이다.
지난주 3000선 아래로 추락했던 상하이 종합지수는 해외증시 강세에 상승출발했지만, 부동산 대출 규제 강화 악재가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는 듯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중국정부가 오는 8월 추가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소식통을 통해 나오고 있고, 글로벌 주요국 정상들이 중국 위안화에 대한 절상 압력을 계속하고 있지만 목소리는 부드러워졌다는 다우존스 통신의 보도도 긍정적이다.
무엇보다 이번주부터 중국 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다는 점은 증시에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대표기업의 상당수가 실적이 개선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금리인상과 위안화 절상에 대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것이 관건이다.
전문가들은 어닝시즌을 맞은 중국증시의 반등가능성에 주목하며 지금이 저가 매수의 타이밍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27일 무한철강, 중국철건, 28일 중국석유, 29일 일기차, 시노펙, 초상은행, 상해차, 30일 공상은행 등 대형은행과 평안보험 등 대형보험사, COSCO, 보산철강, 대당발전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되어 있는 등 이번주부터 5월초까지 중국 대표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집중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