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혜승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또 다시 연고점을 갈아치웠다.
그리스 지원 요청에 따른 불확실성 완화 및 미국과 유럽증시 상승 마감의 영향을 받은 국내 증시는 양호한 수급여건 속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26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대비 15.17포인트(0.87%) 오른 1752.20포인트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2008년 6월18일 1774.13 포인트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이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2031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고 기관은 3거래일 만에 '사자'세에 합류하면서 116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2614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에서 매수우위, 비차익거래에서 매도우위를 나타내며 전체적으로 939억6200만원 순매수했다.
IT주 중심으로 외국인의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기전자 업종이 1%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기관이 주도한 철강금속업종은 제품가격 인상 수혜와 수급 개선 기대감에 2.09% 상승했다.
지수 연고점 경신에 힘입어 증권주 등 금융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을 나타냈다. 증권업종은 2.03%, 은행업은 1.60%, 금융업은 1.52%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0.71%), 건설업(-0.69%), 종이·목재(-0.37%)업종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선 외국인이 11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며 22억원 매수우위를 보인 가운데 개인이 7거래일 만에 매수세에 힘을 보태면서 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7포인트(0.23%) 상승한 517.68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환율은 그리스 사태가 해결 기미를 보이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고 삼성생명 기업공개(IPO) 관련 물량 유입 기대감도 확대되면서 전거래일보다 4.60원 하락한 1104.10원에 마감하며, 연중 최저를 기록했다.
뉴스토마토 서혜승 기자 haro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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