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25일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을 교체할 것으로 알려졌다. 후임에는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진다.
2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조 수석 외에도 내년 4월 총선 출마가 유력한 정태호 일자리·이용선 시민사회수석 등의 교체도 이번 주 단행할 계획이다. 후임자 인선도 마무리단계로 오는 8월 대규모 개각을 앞두고 청와대 조직부터 재정비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조 수석은 2017년 5월 대선 직후 임명돼 2년2개월 동안 문 대통령을 보좌했고, 다음 달 개각에서 법무부 장관 후보자 1순위로 꼽힌다. 조 수석은 잠시 휴식을 취하고 국회 인사청문회를 준비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수석의 후임으로 유력 언급되는 김조원 KAI 사장은 1957년 경남 진양군(현 진주시) 출생으로, 1976년 진주고를 졸업하고 1978년 영남대학교 3학년 때 22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공직 입문 후 김 사장은 총무처, 교통부 등을 거쳐 감사원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노무현정부 시절인 2005년 3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일했고, 이후 감사원 사무총장, 영남대 석좌교수, 경남과학기술대학교 총장, 건국대 석좌교수 등으로 활동했다.
지난 대선에선 문재인 대통령 후보캠프에 합류해 퇴직 관료 출신 그룹을 이끌었고, 대선 이후 금융감독원(금감원) 원장 내정설도 돌았다. 결국 2017년 10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으로 선임됐고 현재 한국항공우주산업진흥협회 회장도 역임하고 있다.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15일 서울 충정로 서울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