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1.86% 상승했다. 시군구 중에서는 120조원 규모의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들어설 예정인 경기 용인 처인구가 3.73% 급등하면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 보였다.
25일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1.86% 상승해 전년 동기(2.05%) 대비 0.19%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15% 상승해 전년 동기(2.14%) 대비 소폭 상승했고, 지방은 1.38% 상승해 전년동기(1.90%) 대비 감소했다.
수도권에서는 서울이 2.28%, 경기 2.06%, 인천 1.91% 상승해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지방에서는 세종이 2.6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시군구별로는 용인 처인구(3.73%)를 비롯해 경기 하남시(3.21%), 대구 수성구(3.05%), 경기 과천시(2.92%), 광주 동구(2.90%)가 지가별동률이 높은 상위 5개 지역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지역경기 침체와 부동산 가격 하락이 맞물린 울산 동구(-0.84%), 창원 성산구(-0.79%), 창원 의창구(-0.77%), 경남 거제시(-0.73%), 창원 진해구(-0.71%)는 전년 동기 대비 일제히 하락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2.04%), 상업(1.96%), 계획관리(1.79%), 녹지(1.73%), 농림(1.60%), 생산관리(1.41%), 공업(1.09%)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용상황별로는 상업용(2.05%), 주거용(1.88%), 답(1.77%), 전(1.76%), 임야(1.21%), 공장용지(1.13%), 기타(1.04%) 순이었다.
올해 상반기 전체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약 134만9000필지(986.1㎢, 서울 면적의 약 1.6배)로 전년 동기(166만 필지) 대비 18.8%, 전기(152만5000필지) 대비 11.6% 각각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시도별 토지 거래량은 유일하게 대구만 3.0% 증가했고, 세종(-58.4%), 서울(-35.7%), 광주(-31.7%), 제주(-27.1%) 등 16개 시·도 모두 감소했다.
2019년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사진/국토교통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